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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 이직 ] 이직 준비자들은 이 점을 명심하세요

SEEDBILLION 발행일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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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a Karpovich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안녕하세요.

이직을 준비 하시나요?

어떤 직장으로 옮기길 원하시나요?

지금 직장에서는 어떤 점이 여러분을 힘들게 했나요?
아니면
이번 기회로 연봉을 높혀 이직을 하려고 하나요.

저는 1년 전에 무려 20%의 연봉 상승을 이루고 이직에 성공 했습니다.

저의 이직 스토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전 직장에서 실직을 당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2년 넘게 일했었는데
(솔직히 마지막 6개월은 이런 저런 핑계로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 사정이 말그대로 악화 되면서 ,
고액 연봉자 부터 차례 차례 연봉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을 순서로 퇴사를 권유 하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경영진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여
좋은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을 먼저 이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좋은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A. 권고사직으로 처리 B. 실업급여 수령 가능한 상태로 퇴사 C. 몇 개월 동안의 급여 (협상금) 입금
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권고사직을 겪으면서 이런 협상을 생각해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주변인들의 가이드 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남은 취업 준비 기간동안 그래도 무리없이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보니
어느 정도 방법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반년 정도의 시간을 벌게 되었습니다.

경험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렇게 좋은 협상을 이루고 퇴사를 하더라도
취업이 안되면 조급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퇴사를 하고 제가 했던 루틴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의 심리를 어떻게 끌고 가야되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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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어느 면접 상황

한 가지 일화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스타트업에서 면접관으로서 직접 인력을 뽑는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심전심이라고 면접관이 되어보니
면접자가 갖춰야할 자세에 대해 깊히 이해를 하게 되었지요.

부장 정도의 직급을 갖고 계신 분께서 면접장에 오셨습니다.
그 분은 놀랍게도 제가 처음 직장 생활을 했던 어떤 대기업 출신
그것도 같은 연구소 출신이기에
이력서를 봤을 때부터 무척 반갑고 어떻게든 합격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복을 입고 오신 그 분의 첫 인상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표정이 어딘가 굉장히 자신없는 표정
말은 차분하게 잘 하셨지만
지속적으로 어두운 표정 때문에 말에 힘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어도 같이 참여하신 다른 팀 팀장님들께서는
좋게 볼리가 만무했습니다.

저는 그 분의 이력서를 꼼꼼히 다시 읽어봤습니다.
그 분은 그 대기업에서 희망퇴직 절차를 밟은 후
지금까지 계속 다른 회사에서도 권고사직
회사 경영 악화로 인한 퇴사 등
비슷한 일을 계속 겪었던 이력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런 일들 때문에 자신감을 잃으셨는지
대답하는 내내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셨지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 , 업무 역량은 충분히 이력서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당장 내일이라도 충분이 업무 역량을 펼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안타까웠지만 그 분은 스토리가 그랬습니다.
누구나 본인만의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 스토리가 밝은 소설이냐 비참한 소설이냐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아주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Any Lane  님의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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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 또한 권고사직으로 퇴사한 이후에 그 일화를 기억하면서
어느 장소에서든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항상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쉬는 동안
취업 준비 기간동안
저의 이력서를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그동안 업무 성과를 냈던 내 자신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복기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어떻게하면 나의 역량을 이력서에 녹아낼 것인지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번 주에 봤던 이력서가
이번 주에 다시 보니 모자른 내용이 있었고
그렇게 하루하루 수정해나가다보니
점점 면접으로 초대하는 회사가 많아졌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저의 장점과 잘한 것에 대한 복기 뿐만아니라
이전 회사에서 내 업무의 아쉬웠던 점.
잘못했던 일들
나의 단점 등을 복기하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
어떤 업무에서 어떤 역량을 펼치고 싶다.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를 글로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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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걱정은 저의 기우였습니다.
어느 순간이 지나가니
생각이 전환이 이뤄졌고
내가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점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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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 입니다.
지금 취업 걱정 또는 이직 걱정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다면
제 글을 읽고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다시 자신감을 되찾으시고 좋은 결과를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결국 저는 실직 6개월 만에 이전 보다 더 매출이 좋은 회사
그리고 저의 기존 연봉에서 20퍼센트 상승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이직에 성공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가능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은 모두 과정일 뿐
진짜 상황은 이직 후의 일이죠.
이직을 해서도 같은 문제를 겪을 것인가.
그동안 해왔던 방식대로 업무를 할 것인가
이참에 깊히 생각해본다면
분명 길이 보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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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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