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가려는 욕망

 

 

 

 

친구가 카톡으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금 심적으로 굉장히 불안하다고.

본인은 불가피하게 육아휴직을 써야하고 

내년 상반기에 승진 결과가 나올텐데

 

왠지 승진에서 밀려나게 될 것 같아.

이 불안감을 어떻게 떨쳐내지 못하겠다고,

 

누구나 조직에서 인정받고 싶어한다.

인정을 받으면 보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조직은 그 점을 이용해 각 각 구성원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올해 열심히 하면 내년에 승진할 수 있어.!'

 

그럼 승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말 그대로 내년 승진을 위해 올해 열심히 일 하는 사람들일까?

 

아니다.

승진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승진을 한다.

 

이 점을 명심해야한다.

직장에서 본인이 왜 불안감을 갖고 있는지 깊히 생각해봐야한다.

 

우리는 조직에서 일하면서 보상을 바란다.

보상을 '바란다'라는 것은 조급한 마음이다.

보상은 어짜피 따라오게 되어있다.

보상의 의미는 내가 한 만큼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어떤 대가를 받는 것이

보상의 진짜 의미인데,

 

우리는 보상을 받기 전에 여러 감정을 느낀다.

그 중에 우리가 실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얻는 가장 주요한 감정은

'의심'이라고 할 수 있다.

 

1. 시스템에 대해 의심을 한다.

 - 이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일까? 

   정말 내가 한 만큼 보상을 받게 될까?

   이 회사가 잘 될 수 있을까?

 

2. 자신을 의심한다.

 - 내가 잘 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한다.

 

3. 사람을 의심한다.

- 나를 평가하는 조직장 ,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

 

 

 

---------------------------------------------------------------------------------------------

 

경쟁구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거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어떤 조직에 합류한 사람일 수록

주변인을 경쟁상대로 보는 상황이 더 쉽게 발생되기 마련이다.

 

---------------------------------------------------------------------------------------------

 

어떻게 하면 조직에서 불안감을 떨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경쟁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경쟁에서 우위에 점할 수 있을까?

 

---------------------------------------------------------------------------------------------

 

밥 말리는 이런 말을 했다.

 

"경쟁을 멈추는 자야말로 경쟁에서 이기게 된다."

 

이제 머리 속에 경쟁이라는 단어를 지워보자

그럼 뭐가 남을까?

나는 애초에 왜 이 회사에 입사를 했을까?

 

오로지 '승진'과 연봉을 위해 회사에 입사했다면

미안한 이야기지만 

불안감은 앞으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

 

조금 더 깊은 의미로 들어가보자.

'일'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일을 하는 것인가?

 

필자는 이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일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었다.

 

'나는 남을 돕기 위해 일을 한다.'

 

여기서 남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의미한다.

 

가족 , 친구 , 고객 , 회사 동료 , 상사 , 거래처 등등 모두 남이다.

그들에게 굽신 거리며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행위를 하면서 나 아닌 남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더 크게 타인의 삶이 개선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고 진지하게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회사에서 남들보다 더 탁월하게 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보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나의 일은 가치가 없어 , 내 일은 타인의 삶을 개선시키지 않아.'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면 한 명에게라도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는 일임은 분명하다.

 

만약 그 일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일이라면 

고민없이 그만 두는 것이 나와 남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