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을 분석하고 주식투자하기 (feat. 국내주식)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상승률보다 거래량 증가율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거래가 되어야 의미있게 봐야할까? 그리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보았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년간 약 30%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급락했던 작년 3월 19일 종가 기준 2,000선이 붕괴된 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반등세를 이어왔다. 물론 중간중간 조정 장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렇게 증시가 호황을 누린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무려 47조원어치나 순매수했는데 역대급 기록이다. 덕분에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하방 지지선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현재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거래량 지표를 살펴보자.
먼저 일평균 거래량을 살펴보면 2020년 9월까지는 평균 6억주 수준이었으나 2021년 들어서는 8억주로 급증했다. 다음으로 월간 누적 거래량을 살펴봤다.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5억주 초반 대였으나 올들어 7억주 이상으로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일간 누적 거래량을 확인해봤다. 놀랍게도 지난달에만 무려 15억주 가까이 거래되었다. 참고로 2019년 연간 총거래량이 14억주 정도였으니 엄청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종합하면 이렇다. 일단 전체적인 흐름 긍정적이다. 단,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변동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주가는 상승하는데 거래량이 감소하면 향후 주가 하락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는데 거래량이 증가하면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잡을 때 참고하면 유용하다.
다만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맹신해선 안된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코스피 지수 차트를 보자. 위 그래프는 2001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의 월별 평균 거래량을 나타낸 것이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까지는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발생 직후 급락했고 2010년 3월 최저점을 찍었다. 이때 월평균 거래량은 2억 6천만 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1년 4월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더니 2013년 5월 최고점을 찍었다. 물론 2014년 8월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2016년 7월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2018년 11월 미중 무역전쟁 발발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코스닥 지수를 살펴보자.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등락폭이 조금 더 크다는 점이다. 2005년 9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2007년 하반기 고점을 형성했다가 2009년 초 대폭락했다.
다행히 이듬해 곧바로 반등하여 2012년 상반기 정점을 찍었고 2015년 중순까지 지속됐다. 2017년부터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폭락했다.
마지막으로 코넥스 시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4년 7월 개장 이래 줄곧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다가 작년 중반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달엔 무려 17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이렇게 세 개의 지표를 종합해보면 대체로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첫째,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방향성은 우상향한다는 것이다.
둘째,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셋째, 만약 조정 국면에 진입한다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곧 재반등 한다는 것이다.
넷째, 매매 타이밍을 잡을 때는 거래량 증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 단기에 수익을 내려면 테마주보다는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여섯째, 실적 개선 종목 및 저평가된 중소형주 발굴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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