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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는 법(1) - 마음에 이름표를 붙히기

SEEDBILLION 발행일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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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 다스리는 법을 정리한다.

 

수 년 동안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많은 방법을 써봤지만, 

 

지금부터 말하려는 방법이 현재까지 가장 효과 적인 것 같아 알리려고 한다.

 

명상을 하면서 계속 일어나는 생각들 , 마음들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마음들을 어떻게 다스릴까 

그동안 명상을 하면서 호흡에만 집중하려고 억지로 마음들을 억누르려고 했다.

 

그러다가 불쑥불쑥 올라오는 화남. 서운함. 미움, 질투 , 후회 등등

그 마음들을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 강하게 요동쳤다.

 

명상을 하면서 관찰자 모드로 들어가는 것.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쉽게 관찰자모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명상을 하면서 내 마음과 생각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을 대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좀 더 그것들이 흘러가게 놔두면서 더 명확하게 관찰하는 방법을 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상할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이 가능해졌다.

 

어느 날은 똥마린 강아지처럼 내 마음이 무언가를 계속 찾고 다녔다.

자극적인 것.. 재밌는 것.. 반짝이는 것.. 돈 .. 

예전 같으면 그 마음이 나를 지배하는 것을 미쳐 모른채 아쉬움과 결핍속에서 살았을 건데,,

그 마음의 더 위에서 더 밖에서 관찰자 입장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인가 계속 찾고 있었다.

그것이 음식으로 채워지면 찾는 것을 멈추고 잠시 쉬었다가

또 어느 순간이되면 강아지 마냥 헥헥되면서 찾고 다녔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게 보였다.

그렇다고 정말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고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내 휴대폰을 계속 들었다놨다, 무엇을 검색하다가 다시 내려놓던지

카톡을 계속 여러번 켰다가 껐다가 때로는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그러다 '알아차림'이 왔다.

여러 모습을 띈 내 마음들

 

 

"네놈이구나 또 찾는 놈. 너는 찾는 놈이야."

 

그리고 그 마음을 계속 관찰해보았다.

마음 속 깊은 곳 허함이 있었다. 공허함. 허함을 무엇으로 채우려는 그 놈.

더 놀고 싶고 , 놀이가 끝나면 아쉬워하고 재밌는 것을 찾아해메는 뭔가 찾는 놈.

나는 그 놈을 '뭔가 찾는 놈'이라고 이름을 붙혀줬다.

 

그리고 그 놈이 나타날 때마다 몇번은 편하게 냅두고 몇 번은 일부러 딴 것으로 관심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니 어느 순간 뭔가 찾는 놈이 그냥 그런 놈이 되었다.

관찰하는 나한테 그놈은 뭔가 부끄러워 하는 것처럼 좀처럼 잘 나타나지 않았다.

찾는 놈이 사라지니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가 있었다.

 

이런 친구들이 여럿 있고 아직 다 발견하지는 못했다.

상황 상황에 맞게 다스리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마음들이 어떻게 쌍(Pair)을 이루는지 알 수 있게되었다.

예를 들어 나는 가끔 누군가를 미워한다. 

미워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누군가는 미워하게 된다. 아니 미워하는 사람이 없으면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어서 세운다.

마치 '나는 너를 이제 미워할꺼야' 라고 결정하듯이,

누군가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근데 그 '미움' 이라는 마음이

어떤 마음과 쌍을 이뤘다.

그 마음은 '자괴감'이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질투하거나 (미움과 질투도 가끔 쌍으로 출연한다.)

그 미워하는 마음 만큼 나는 누군가에게 때로는 어떤 사물에게 까지도 자괴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 자신이 불쌍했다. 수 십년을 그런 마음의 감옥 속에서 살았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미움과 자괴감의 쌍의 싸이클 속에서 반복적인 경험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를 보며 그런 마음이 슬슬 올라오면

' 아 또 요런 맘이 올라오네' 하고 그냥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린다.

 

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과

카르마를 정화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본다.

결국 나는 마음을 다스리면서 내 인생의 많은 방향을 좋은 쪽으로 향하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분노 처럼 갑자기 "BAAM"하고 나타나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처음부터 쉽지 않다.

내가 알아차리는 속도보다 마음이 상황을 지배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노'같은 마음은 사전의 예고를 하고 나타난다.

 

1. 몸에 열이나기 시작한다.

2. 몸뒤 혈관이나 머리쪽 혈관이 마치 막힌 것처럼 답답하다.

3.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한다.

4.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이 사전 예고할 때부터 알아차리고 이게 분노고 결국 나와 남에게 최악의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몇 번 연습을 하면서 사전에 멈추는 것을 계속 하다보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분노로 날려버리는 기회와 소중한 하루들을 차곡 차곡 다시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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