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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스파링 팁 [ 화이트벨트, 어떻게 스파링 할 것인가 ]

SEEDBILLION 발행일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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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스파링 팁
화이트벨트, 어떻게 스파링 할 것인가?

 

도장 동료가 스파링이 늘지 않는 것 같다고 한탄을 하길래,

그동안 생각했던 내용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주짓수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이기려고 하지 말자.

도장에는 항상 새로운 멤버들이 나타납니다. 특정 상대에 적응했다 싶으면 또 완전 다른 스타일의 상대와 스파링을 하게 되죠.
여러 스파링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가끔 뜻하지 않게 탭을 주곤 합니다. 그러면서 좌절을 맛볼 수도 있죠.
어떻게 좀 더 스파링을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많은 상대와 스파링 하면서 탭을 많이 안 줄 수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하면 많이 이길 수 있을까? 하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매번 스파링을 즐겁게 하고 멘탈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스파링에서 이기려는 생각부터 버리면 좋은 스파링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스파링은
서로에게 부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 기술을 마음껏 펼치고 서로의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스파링을 말합니다.
화이트벨트 4 그랄이 1 그랄한테 탭을 줄 수 있습니다. 노 그랄에게도 물론 쉽게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탭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탭을 주더라도 다음에 탭을 주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늘 상대에게 적응을 하니까요.
몇 번 이기고 몇번 졌나는 의미 없습니다. 나는 이 스파링에서 어떤 것을 배웠나 , 배운 기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모든 스파링은 연습일 뿐입니다. 이겼다고 그 누구도 칭찬하지 않고 졌다고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스파링 중에 쓸데없는 생각과 감정은 해로울 뿐입니다. (3번에서 추가 설명)

2. 상대의 구조를 파악하자.

한국의 처음 주짓수를 전파하신 존 프랭클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상대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 구조가 무엇인지 말로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사람은 머리 팔 몸통 다리를 갖고 있으며, 서있을 때는 두 다리로 서있습니다. 그럼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있겠죠.
때로는 한 팔 혹은 두 팔로 지면에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럼 두 다리로 서있을 때보다 힘이 분산되어 지면에 서있죠.
늘 상대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스파링 할 때 상대가 어디에 힘을 주고 있는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그 구조를 파악하고 싶을 때는 상대의 머리 끝 (정수리)와 양 무릎을 꼭짓점으로 연결하여

삼각형을 그려봅니다.
그 삼각형이 어쩔 때는 정삼각형 어쩔 때는 직각 삼각형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삼각형의 균형을 무너뜨리면 됩니다.
한쪽 꼭짓점을 멀리 보내거나 꼭짓점끼리 만나게 만들면 , 삼각형이 하나의 선과 가까운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
막대기(선)는 지면에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균형을 만들지 못하고 중력에 의해 지면에 떨어집니다.
그 선이 지면에 떨어질 때 우리는 그 위로 올라오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스윕 (sweep)'입니다.

 

3. 감정을 배제한 채로 스파링

 

주짓수는 전략이 필요한 스포츠입니다. 주짓수를 수련함으로써 전략적인 사고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전략 수립과 실행에는 감정 개입이 도움되지 않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기술과 전략이 실행되면 되는 것이지요.
마치 컴퓨터에 여러 프로그램이 깔려있고,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이 호출돼서 실행되면 됩니다. 그 과정에 감정은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매 수업마다 진행하는 '드릴'이 중요합니다. 프로그램이 제 때에 호출될 수 있도록 몸에 입력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동작의 연습만이
우리의 몸에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투브에서 눈으로 배운 기술이 쉽게 실전에서 쓰일 수가없습니다.
눈과 머리는 기억할 수 있지만 , 몸이 그 기술을 기억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스파링을 시작할 때,,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2~3분이 지나도 처음 호흡을 유지할 수 있다면 , 좀 더 여유로운 스파링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대체적으로 겁을 먹을 때 많은 숨을 들이마십니다. 주짓수가 정말 재밌는 게,
플레이어들이 착각을 합니다. 지금 내가 지쳐서 힘든 건지 수세에 몰려서 힘든건지 헷갈리는 거죠.
조금 지쳤다 생각 들거나 위기에 몰렸다 생각이 들면
숨을 '쉬! 쉬! 쉬!" 하면서 크게 내뱉어 보세요.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차분해지면 해결책이 나옵니다.
언제나 빠져나갈 구멍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도 화이트 벨트라 아직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만, 매일 운동 후 느낀 바를 집으로 가는 길에 메모장에 적어 둔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각자의 전략이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나이키 남성용 NSW 크루 플리스 클럽 맨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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