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PI 발표와 연준의 시험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 그리고 트럼프 정책의 변수
11월 CPI 발표, 연준 금리정책의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다
2024년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벌써 총 75bp(0.75%p)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상회하고 있어, 연준의 정책 결정은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그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11월 CPI 예상 지표: 근원 인플레이션 여전히 뿌리 깊은가
시장 전망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상승하며 전월(2.6%)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간 기준으로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전월(0.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코어)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을 4개월 연속 이어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거비, 보험료, 의료비 등 서비스 부문의 가격 압력이 여전하며, 중고차 가격도 경매가 상승 영향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항공료의 경우 증권사별 전망이 엇갈리는데, 일부 기관(골드만삭스)은 1% 상승을,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 하락을 점쳐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일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변수 등장
이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은 향후 경제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관세 인상, 기업 세제 인하, 이민 규제 등을 내세웠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민 규제는 노동력 부족을 유발하여 임금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 경로: 금리인하 추가 단행? 아니면 관망?
현재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 0.25%p 추가 금리인하 확률을 약 86% 정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이 대두되면, 연준은 향후 금리정책을 다시 재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내년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둔화(“둔화의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차량, 주택 임대, 노동시장 재균형으로 일정 부분 물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관세 인상 등 새로운 정책 충격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 1마일”이라 불리는 인플레이션 2% 복귀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약
11월 CPI 발표는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목표인 2% 인플레이션 복귀를 더욱 어렵게 만들며, 시장과 정책 당국 모두에게 복잡한 과제를 안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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