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래로 잃었지만 배운 것들
트럼프 거래로 잃었지만, 나는 배운 것이 있었다
트럼프 거래의 시작: 경제 정책과 투자
2024년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많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또는 패배가 경제 정책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며 "트럼프 거래"에 뛰어들었습니다. 새로운 관세는 수입업체에게는 악재, 국내 생산업체에게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세금 감면은 재정 적자를 늘리고 금리를 상승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반면 규제 완화는 기업 합병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죠.
이러한 맥락에서 가장 직접적인 트럼프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의 회사인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DJT)의 주식을 이용한 투자였습니다. 트럼프의 선거 상황에 따라 주가는 요동쳤고, 저는 그 투자 열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옵션 거래로 뛰어들다
저는 DJT 주식에 대한 옵션 거래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옵션 거래 경험이 없었던 저는 Trader Oasis의 창립자 겸 CEO인 에릭 헤일(Eric Hale)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DJT의 주식이 어떤 선거 결과에서도 과대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작은 소셜 미디어 회사가 거의 수익이 없는데도 8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는 것은 이상해 보였습니다.
저는 행사가 25달러인 풋옵션 계약을 구매했습니다. 이 계약은 주가가 25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100주를 수익을 내며 팔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합니다. 계약 가격은 주당 3.90달러였으며 총 390달러가 들었습니다. 만약 주가가 10달러까지 떨어지면 약 1,110달러의 이익을, 주가가 0으로 떨어지면 2,500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행사 가격인 25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저는 390달러 전액을 잃게 되는 조건이었습니다.
희망과 실패, 그리고 인사이트
처음 며칠간은 희망적이었습니다. 제가 풋옵션을 매수한 날 주가는 40달러였고, 다음 날 거의 3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옵션 시장 가치가 상승해 소폭의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저는 끝까지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주가는 예상과 달리 폭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0달러, 27달러로 하락했습니다. 11월 15일 옵션 만료일에 주가는 약 28달러에서 마감했으며, 저는 제 390달러를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단순한 투자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첫째, 과대평가된 자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상만큼 극단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옵션 거래는 장점과 한계가 명확하므로 투자 전 철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투자 전략
이번 트럼프 거래는 실패로 끝났지만, 저는 투자자로서 성장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미래에는 단기적인 트렌드에 흔들리기보다는 기업의 기본 가치에 더 주목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려 합니다. 또, 이번 경험은 단순히 돈을 잃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옵션 거래의 작동 방식, 시장 심리, 그리고 트렌드 투자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제공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점은 단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철저히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실패는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꾸준히 학습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투자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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