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격을 조정하는 세력들이 정말 있을까?

주식 가격을 조정하는 세력들이 있나?

주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 싶어할 때(즉, 강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팔고 싶어할 때, (즉, 수요가 약할 때)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다만 경제 전반의 건전성,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의 실적, 전반적인 시장 심리 등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 게다가, 주가는 자연 재해, 정치적 변화, 그리고 회사나 업계의 주요 발표와 같은 외부 사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내부자 거래, 시장 조작 등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절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내부자 거래는 불법이며 누군가가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비공개 정보를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시장조작은 거래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위적인 매수·매도 압력을 조성하거나 다른 조작행위를 하는 등의 기법을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하락시키는 것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은 그러한 활동을 감시하고 불법적인 주가 조작에 대해 행동한다.

요약하면 주가는 수급, 기업실적, 일반적인 시장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인위적인 조작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mir Esrafili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6227715/

 

그렇다면 암호화폐는?

암호화폐의 가격은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 특정 암호화폐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올라가고,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간다. 다만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세력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력 사이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대적으로 새롭고 투기성이 강해 분석할 역사적 자료가 적고 향후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주요 차이점 중 하나다. 이는 시장이 다른 이벤트나 발표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분산돼 있고 어느 정부나 중앙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핵심적인 차이다. 시장은 규제 변화, 해킹이나 사기, 주요 기업과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 등 글로벌 뉴스와 이벤트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이벤트는 특정 암호화폐의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시장에 비해 여전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액이 특정 암호화폐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암호화폐의 가격은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변동성이 크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자체적인 특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