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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 투자 ] 야 김치 코인 조심해 가격이 갑자기

SEEDBILLION 발행일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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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안녕하세요.

주경야독입니다.

투자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평번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오늘 제가 얼마전 투자를 하면서 겪은 일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저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거나
같인 문제 때문에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투자를 하면서 저에 대해 동시에 공부하고 있다고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왜 원칙을 지키지 않는가?

나는 왜 돈에 대해 유독 인내심을 부리지 못하는가?

여러가지 주제로 자기성찰을 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네요.
혹시 투자를 하시면서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으셨나요?
저는 매번 새로운 또는 익히 알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서
놀라고 또는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반성을 제대로하고 다음부터 그러면 안되면 되지 .
라고 생각하고 또 그러기를 반복했죠.

오늘은 김치 코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 코인을 김치코인이라고 부르는 문화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스캠 코인도 몇 있겠지만
잘 만든 코인들 , 그리고 앞으로 전망이 좋은 코인들이
국내 기업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왜 김치 코인이라고 부르는지 , ‘김치코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국 코인을 폄하해서 만든 단어라는 사실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국내 코인에 투자해서 큰 돈을 잃은 사람들이 분노를 느껴 만든 단어라고 이해했습니다.

저는 코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백서를 보자’
‘팩트를 보자’
‘호재를 보자’
‘전망을 보자’ 등등 ,
이름 , 출신 , 학력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것 처럼
암호화폐는 시장에서 향후 어떻게 쓰일 것인가.
지금 만약 한 토큰 당 1천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면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공부하는 것이죠.

처음 업비트를 설치하고 코인 시장에 들어왔을 때
수 많은 코인들의 이름을 보고 저도 모르게 선입견이 생겼었던 것 같습니다.

“ 밀크가 뭐야 이름이 “
“ 엘프? 이름 참.. “

그리고 수 개월이 지나고 차트를 보면서 ,
그런 작은 선입견들이 절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죠.

 

Max Vakhtbovych  님의 사진, 출처:  Pexels

——

그런 방식의 공부를 추구하던 저는
얼마 전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친구의 한 마디에 일찍감치 “보라”를 팔아버렸습니다.
300에 사서 314에 말이죠.

제가 300에 샀을 당시 ,
카카오페이 상장 이슈와 함께 보라가 급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11월 3일까지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이 11월 3일이네요.

지금 이 시각 보라의 가격은 -13프로 하락해서
486원이네요.

——

투자를 하면서 입을 조심해야 한다고 고수들은 말합니다.
저는 그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수익 자랑이던
투자 내용 공유던지 간에
본인들 자유겠지만
저는 그 것들이 저에 시드 늘리는 목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투자하고 저 혼자 메모장에 숨겨둔 ,
업비트 한켠에 묵묵히 매수해 놓았던,
또는 아무도 모르게 GATE.IO 에 숨겨 놓았던 잡코인이
훨씬 수익이 좋았습니다.
——

저는 친구 한 마디에 불안감을 느껴 보라를 매도 했습니다.
314에 말입니다.

“ 야 ! 김치코인은 항상 조심해야되. 갑자기 가격이 훅 떨어질 수도 있단 말이지. “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보라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죠.

보라는 확실히 상승세였습니다.

——

저는 보라가 400이 넘어갈 때 쯤
이미 수중에 보라는 하나도 없었고
하늘로 치솟는 보라의 가격을 보면서
친구를 원망했습니다.
“ 이 자식은 도대체 왜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가지고.. “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모든 것이 제가 자초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Anna Nekrashevich  님의 사진, 출처:  Pexels



——-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아래 컨셉으로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1. 시나리오대로 투자를 하자. 처음 생각한 강력한 시나리오가 정답일 확률이 크다.
   처음 생각대로 하자. 아니면 빠르게 손절.

2. 목표했던 수익에 익절하는 것은 당연하되, 수익은 길게 가져가보자.

3.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은 원칙이 흔들린다는 것.
    어떤 감정과 함께 매수나 매도 버튼을 누르지 말자.

————

바로 이 것들입니다.
똑같은 사건을 반복해서 겪는 것을 없앤다면
또는 줄여 나간다면
우리가 목표한 수익에 점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저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믿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인간이 만든 개념이고
원래는 동시에 존재한다고요.
지금 이 순간의 현실에서 겪고 있는 문제는 분명
과거와 미래와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격 공부가 필요합니다.
과거와 완전 다른 인간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차트 분석만이 부를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
오늘도 저는 다른 인간이 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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